"무서울 지경"…中 BYD, 테슬라 꺾고 세계 1위 '질주'

입력 2024-03-27 11:38   수정 2024-03-27 13:08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중국 전기차 기업 비야디(BYD)의 질주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를 꺾고 글로벌 판매량 1위를 차지한 BYD가 지난해 이익 80% 늘었다고 26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BYD는 지난해 순이익이 300억위안으로 전년(166억위안)보다 거의 두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BYD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주요 경제국들의 성장 둔화를 언급하며 복잡한 외부 환경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의 지원을 받는 BYD는 지난해 4분기 테슬라를 제치고 전세계 전기차 판매 1위를 차지하며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BYD는 이 기간 52만5409대의 전기차를 판매했는데 테슬라(48만4507만대)를 앞섰다.

BYD는 지난해 총 판매량은 약302만대다.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 여기에는 테슬라가 판매하지 않는 144만대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순수 전기차 157만대가 포함된다. 테슬라는 지난해 180만 대의 차량을 인도했다.

BYD는 테슬라와 비교해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있다. BYD의 보급형 모델 가격은 1만달러가 조금 넘는 수준인데 테슬라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3는 거의 3만9000달러다.

그러나 최근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가격 인하 전쟁이 격화되면서 BYD를 포함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승용차 협회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자동차 산업은 2021년 6.1%, 2022년 5.7%, 2023년 5% 이익률을 기록하며 점차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마진 급감에도 중국업체들의 저가 공세는 거세다. 이달초 BYD는 가장 저렴한 전기차 모델 시걸 해치백 가격을 6만9800위안(약 1294만원)으로 기존보다 5% 낮췄다. 지리 체리 엑스펑 등 다른 중국 제조업체들도 지난 몇주간 가격 인하를 발표했다.

조영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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